한나라당 탈당파 국회의원 5명으로 구성된 '지역구도 타파 국민통합연대'가 18일 전국에서는 제일 먼저 대구와 포항에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대구와 경북이 지역구도의 상징적인 지역인만큼 이 지역의 지역구도 타파없이는 대한민국의 지역주의는 여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연 첫 번 째 전국투어 간담회였다.
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대구 프린스 호텔에서 개혁신당 추진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의 한나라당 탈당 이유와 통합연대 창립 배경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들은 신당 추진에 대한 정치적 명분과 시대적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대는 또 과거 분단냉전시대의 이분법적 좌우 개념이나 신당의 출범을 다시 보혁구도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의 개념이 아닌 21세기 시대에 맞는 보수와 진보의 새로운 개념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신당의 4가지 정책노선으로 ▲선진경제와 선진사회로의 전환 ▲한반도 평화정착,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과 통일 ▲지역주의 타파, 계층과 사회갈등 해소의 리더십 마련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연대는 이어 "신당은 지역당에 맞서 영호남에서 동시에 당선자를 내는 전국정당으로,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세력은 노무현 대통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신당을 해야 하며, 노 대통령도 신당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신당이 노무현 신당이 아님을 강조했다.
연대는 또한 "신당에는 지역주의 고수세력, 부패세력 등 구정치의 대표인물들이 절대 합류해서는 안된다"며 인적청산에도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번 대구지역 간담회에는 이우재.이부영.안영근.김부겸.김영춘 의원 등 소속 5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부영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같은 취지의 행사를 가졌고 나머지 4명은 포항의 포스코를 방문한 후 포항 청솔밭 웨딩홀에서 포항지역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통합연대는 대구, 포항, 울산에 이어 22일 광주·전남, 25일은 부산과 창원을 돌며 전국투어 간담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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