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구미시청)이 2003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올들어 제주도 그랑프리, 청주 퓨처스국제대회, 부산 챌린저국제대회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섰다. 이형택에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계를 짊어질 선수로 꼽히는 김영준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릴 정도로 이미 스타플레이어의 반열에 올라섰다.
16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김영준은 국가대표 정희석(충남도청)을 2대0(7-6, 7-6)으로 눌렀다. 세트마다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진 접전이었지만 높이 등 힘에서 앞선 김영준이 마지막 게임에서 각각 7-2, 7-4로 웃었다.
오는 8월21일 개막하는 U대회 대표인 김영준은 남자 단식에서 2001년 베이징 대회 우승에 이어 한국의 2연패에 도전한다. 테니스인들은 탄탄한 체격(187cm,80kg)을 바탕으로 한 힘과 스피드, 서비스(시속 190km)가 좋은 김영준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그는 "몸상태는 좋다. 모두가 U대회 우승을 얘기하는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청 김진성 감독은 "김영준은 현재 이형택에 이어 국내 랭킹 2위로 나무랄데 없는 선수"라며 "경험만 쌓이면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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