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은중)는 15일 벤처 기업인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고급승용차와 금품·주식 등을 받은 혐의로 식품의약청 부장 김모(47), 서울대 5급 교직원 심모(47), 광주시청 사무관 박모(51)씨 등 간부 공무원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벤처기업인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공무원 김씨는 지난 2000년 7월 벤처기업인으로부터 식품첨가제 사용허가 등 행정문제를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2천150만원 상당의 고급승용차와 주식 3천주를 받았다는 것.
서울대 교직원 심씨는 지난 1999년 5월부터 2년 동안 금속제품 생산 벤처기업인으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8차례에 걸쳐 1천600만원을, 광주시청 사무관 박씨는 벤처회사로부터 납품 대가로 3회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1999년과 2000년 12월 사이 수십억원대의 금융기관 벤처자금을 알선해 주겠다며 벤처기업인에 접근해 1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 과장 성모(45)씨와 1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금융브로커 박모(47)씨를 구속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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