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로 1, 2위를 기록한 양준혁과 이승엽을 비롯, 10개 포지션에서 9명의 올스타가 선정된 대구삼성은 지난해까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는 시즌 성적과는 관계없이 올스타전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맹활약한 선수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스타 군단'의 면모를 보인 대구삼성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를 배출할 것인지 여부도 올스타전을 지켜보는 삼성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올스타전은 팬 투표로 뽑힌 포지션별 선수들과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벌이는 잔치이다.
팬투표로 뽑힌 선수들이 주로 선발 출장하지만 투수는 3이닝 정도, 타자들은 2타석 정도의 기회가 주어진다.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잘 하면 계속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독 추천 선수들로 교체된다.
골고루 출장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전 경기를 뛰기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고로 발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다.
대구삼성은 지난 85년 시즌 김시진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을 빼곤 더 이상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승엽 양준혁 임창용 마해영 등 삼성 소속 현역 최고의 스타들도 아직까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임창용이 선발 출장해 5이닝 이상을 던져 승리투수가 된다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후보 1순위에 오를 것이며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 김한수 브리또 박한이 강동우 진갑용 등 타자들이 승리 타점이나 홈런을 날린다면 역시 최우수선수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역대 올스타전은 예상외의 선수들이 최우수선수로 많이 뽑힌 점이 특징이다.
구단 별로는 롯데가 7차례 최우수 선수를 배출, 최다를 기록중이며 해태 4회, 빙그레 3회,두산 2회, 현대(태평양 포함) 2회, 삼성과 LG가 각각 1회씩이다.
롯데의 김용희는 82년과 84년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혀 '미스터 올스타'로 통했고 롯데의 박정태도 98년과 99년 김용희와 함께 두 차례 올스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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