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시골 마을의 소중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옮겨 담은 마을백서가 발간돼 출향인과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예천군 풍양면(면장 정석홍.57)은 면내 15개 마을별로 역사, 유래, 지도, 역대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 문화재, 전설, 출향인, 사업현황, 특산물 등 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마을 백서를 지난 10일 발간했다.
마을 백서 제작은 풍양면 청곡리 출신인 정석홍 면장이 마을에 관련된 책자를 구할 수 없어 안타까워 하던 중 지역민들에게 소중하게 이용될 행정정보 현황을 수집하면서 시작됐다.
정 면장은 "마을의 역사와 소중한 이야기를 그대로 흘려 보내기가 안타까워 책으로 남기게 됐다"며 발간 소감을 말했다.
마을백서에는 청곡리의 청감천, 도망절, 공덕리의 부처댕이, 청운리의 거북바위, 와룡리의 용두정 등 수많은 전설이 수록돼 있고 이 마을 출신 출향인사로 정진동(6, 7대 전 국회의원), 안택수(현 국회의원), 정진형(전 육군소장), 안경식(해병준장), 손영을(전 육군준장), 김정두(외무부 영사관), 정보영(전 외무부 본부대사)씨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사업장별 현황과 추진계획, 다정 다감한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옮겨 놓아 시골마을의 역사 교본으로 남게 됐다.
시골마을 촌로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마을백서가 출향인과 후손들에게 고향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