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식시장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그동안의 상승세와 경기침체 확인 등에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 전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고,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7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강세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드러진 조정없이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한국은행의 경기둔화 확인 등에 따른 부담으로 완만한 가격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IBM(15일), 삼성전자.인텔.모토로라(16일), 코카콜라.포드자동차(17일)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져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동양증권 서명석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을 설명할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인 이외의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국내 증시가 3개월 이상 쉬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 실적에 대한 기대가 강해 기대만큼 나오면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다소라도 낮으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지수는 680∼720선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을 만족시키고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55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과 실적이 기대치에 부응하기 어려운 만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간조정을 거친 인터넷 대표주들의 반등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엔터테인먼트.반도체.LCD.휴대전화 등 대표업종들의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나스닥 반등여부에 따라 55선까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가 밑으로 흐른다면 51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에서 발표될 IT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지 못할 경우 시장에 상승모멘텀을 주기 힘들다"며 "기본적으로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 움직임이 이어져 지수는 50선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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