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한반도 정세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자국민을 구출
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자위대의 해외활동지원에 투입하기 위한 목
적으로 대형 호위함을 도입하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기준 배수량 1만t 이상의 항모급 호위함을 도입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건조비 약 1천200억엔(1조2천억원)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 신문은 "새 호위함에는 전투기를 탑재하지 않지만, 항모형 함정이라는 사실
에는 변함이 없음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격형으로 여겨질 수 있는 항모의 건조는 일본의 '전수(專守)방위' 영역을 초
월하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간 '금기시' 되어 왔다.
일본 방위청은 지난 1988년 국회 답변에서 "헬기만 탑재하는 함정이라면, 이것
은 명백히 공격형 항모로 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일본이 건조
하려는 헬기탑재형 항모급 호위함은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 도입될 호위함은 현재 자위대 보유 장비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송함 '오스
미(8천900t)'를 뛰어넘는 1만3천t급이며, 대형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