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카우룬(九龍) 서부의 고속화도로에서 10일 아침 이층 시내버스가 낭떠러
지로 추락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께 투엔먼(屯門)고속화도로를 달리
던 265번 이층 시내버스가 화물차와 추돌한 직후 5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고
홍콩 경찰은 밝혔다.
사고 버스에는 출근길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지역 부근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한편 부상자들은 마가렛병원과 투엔먼병원 등 인근 4개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버스는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팅지우춘(汀九村)의 민가 뒷
마당에 추락했다"면서 "사망자들중 14명이 남자이고 5명이 여자"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로부터 추돌을 당하고 도로 위에 차를 세우고 있던 화물차 운
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의 정황을 묻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98년 홍콩섬 완차이(灣仔) 고가도로에서 이층버스가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5년 만에 일어난 홍콩 최대의 교통사고다.
한편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 입법 문제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둥젠화(董
建華) 정부는 설상가상으로 대형 사고까지 발생하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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