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입력 2003-07-11 12:05:03

끼워들기 극성 양심 실종

성서에서 칠곡방면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이다.

매천로를 따라 신천대로 구마방향으로 진입하다보면 서대구IC 쪽으로 빠지는 우측 2개 차로는 진입할 때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매일 다니는 길인지라 아예 그러려니하고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면 서대구IC쪽으로 빠지는 갈림길에서는 어김없이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과 양보하지 않는 차량이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문제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뒤에서 구마방향으로 직진하려는 차량이 서로 아슬아슬하게도 충돌 직전까지 가는 곡예운전을 한다는 사실이다.

어쩌다가 번호판이 외지차량인 것으로 미루어 길을 몰라서 갑자기 끼어든다고 생각되는 차량은 그래도 양보해주는 편이다.

나 또한 초행길에 다른 도시를 운전하다보면 흔히들 겪게 되는 실수라고 인정해줄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선량한 운전자들은 양심적으로 순서를 기다리며 정체구간을 헤쳐나가는데 몇몇 운전자들은 뒤에서 오는 직진차량이야 어떻게되든 말든 끼어든다.

이런 차량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멀리 있어 보이기만 한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건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까. 어떤 때는 내려서 끼어드는 차량운전자를 호되게 나무라고도 싶지만 밀린 차량을 생각하면 그러지도 못한다.

지금부터라도 운전면허 시험볼 때 기본도덕과 관련된 내용을 강화하여 양심적인 운전자들을 배출했으면 한다.

최찬규(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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