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입력 2003-07-11 11:57:45

'간 큰 여자' 새마을금고서 흉기 들고 강도짓

대구 남부경찰서는 11일 이모(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0일 오전 11시30분쯤 대구 대명5동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세금을 내던 구모(49·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 직원에게 "있는 돈 다 내 놓으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담을 쇼핑백까지 갖추고 갔던 이씨는 구씨가 저항하자 달아났다가 뒤쫓아간 금고 직원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구미의 한 산업체고교 2년생이던 1999년 6월 가출한 후 직업 없이 서울·포항·구미 등의 친구 집을 전전해 왔으며, 9일 함께 머물던 친구와 다투고 나온 뒤 돈을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첫 휴가 사병 화대 안주고 줄행랑

대구 북부경찰서는 11일 박모(27) 일병을 사기 및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

첫 휴가를 나온 박 일병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차모(16)양과 10일 밤 11시50분쯤 대구 노원동 한 여관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약속한 15만원을 주지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일병은 그 3시간 뒤 부근 PC방에서 차양의 친구와 인터넷 채팅을 해 비슷한 짓을 하려다 차양과 그 친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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