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하철 참사 수습경비 1천425억원 등을 계상해 일반회계 규모를 2천92억원(12.9%)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을 1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대구시의 올해 일반회계 규모는 1조8천299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번 추경 특징은 지하철 참사 수습경비 1천415억원을 회계에 공식 반영하는 것으로, △사상자 보상금이 602억원(국비 291억, 시비 311억원) △전동차 관련 경비가 431억원(국비 302억원, 교부세 64억원, 시비 65억원) △역 시설 복구비가 246억원(국비 172억, 교부세 57억, 시비 17억원) △수습대책 관련 경비가 136억원(국비 106억, 교부세 23억, 시비 7억원) 등이다. 참사 수습경비는 국비에서 871억원, 교부세에서 144억원, 지방비에서 400억원이 마련됐으며, 지방비 부담 중 390억원은 공채를 발행해 마련키로 계획됐다.
그 외 이번 추경에서 대구시는 △봉무패션어패럴밸리 조성 공단특별회계에 25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전시컨벤션센터에 70억원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에 37억원 △월성.팔현 배수펌프장 시설에 4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재원 중 577억원은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지원된 국고보조사업비이다.
또 대구U대회 105억원 등 129억원의 특별교부세가 배정돼 이번 추경에 반영됐으며, 시 독자적으로도 308억원을 지출키로 하고 △매천로 건설 보상금 80억원 △쓰레기 매립장 확장 용지 매입비 50억원 △시내버스 업체 지원금 30억원 △테크노파크 출연금 30억원 등을 배정했다.
10일 대구시는 세수.세출을 2천915억원(28.3%) 증액한 특별회계 추경안도 시의회에 냈다. 추가된 특별회계 규모는 △공단 조성 1천80억원 △도시철도 776억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410억원 △하수도 245억원 △대구선 이설 209억원 등이며, 이로써 특별회계 규모도 1조3천230억원으로 커지게 됐다.
김인환 예산담당관은 "지하철 참사 수습을 위한 재정 수요가 발생하고 국비 추가 지원 등 요인이 발생해 추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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