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업체들중 올해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수가 줄어들었을 뿐아니라 지급액과 휴가일수도 지난 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 권성기)가 8일까지 일주일간 22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시 실태 설문조사'를 실사한 결과, 96.0%의 업체들이 하계휴가를 실시하지만 3~4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75.2%를 기록, 지난 해(77.3%)보다 2.1%p 감소했다.
또 5일 이상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17.4%로 지난 해(22.7%)보다 5.3%p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전체 업체의 10.1%는 하계휴가를 연차휴가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 비율도 전체업체의 80.9%에 불과해 지난 해 86.6% 보다 5.7%p 감소했고, 하계휴가비 지급율 역시 기본급 기준으로 평균 70.0%를 지급하여 지난 해(75.0%)보다 5.0%p 줄어들었다.
휴가기간은 7. 28 ∼ 8. 5일 사이에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80.9%로 나타났고, 7월과 8월중 근로자가 원하는 시기에 실시하는 업체와 연중 수시로 실시하는 업체는 각각15.5% 및 3.6%로 조사됐다.
정덕화 대구경영자협회 노사협력팀 부장은 "올해 휴가일수, 휴가비 등이 모두 줄어든 주된 이유는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이라크사태, 사스 영향,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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