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포크송...추억속으로 울릉 낭만음악회

입력 2003-07-09 11:41:36

해설이 있는 낭만 음악회가 울릉도 해변에서 열렸다.

문화관광부 소속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사랑의 문화봉사단' 출연진 12명이 8일 오후 8시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낭만 음악회'를 선보여, 1천여명의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70년대 대중가요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를 노래한 가수 장은하씨, '아베마리아'·'행복의 나라'·'나의 20년'을 노래한 김승덕씨 등 출연진들은 포크송과 통기타를 치며 대중가요를 부르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주민·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가요 한마당을 펼쳤다.

울릉문화원 초청으로 처음 섬을 찾은 사랑의 문화봉사단(김영숙 팀장)은 1996년 4월 문화 소외층을 위한 공연전문사업기구로 창단이래 도시 한 복판에서부터 산간 도서 벽지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국민의 문화적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선구적 문화운동을 마련해 오고 있다.

문화원 김성권(45)국장은 "주민들이 가수를 접하고 실제로 라이브로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수준 높은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