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지역 1위 점포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지난 2월말 개점후 100여일간 파상적인 판촉행사와 소비자들의 호기심에 따른 개점특수로 대백프라자보다 매출우위를 보였으나 6월 들면서 상승세가 주춤, 현재는 두 점포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혼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대백프라자는 롯데 대구점 개점 한달간 매출이 10%정도 뒤처진 것이 사실이지만 4월들어 1~2%내로 좁혀지고 5, 6월 들어서는 1~2% 우위로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6월하순부터 7월 들어서는 5~6%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
당초 롯데 대구점이 들어설 경우 20% 정도의 매출하락을 전망했으나 현재는 지역 백화점 5개 점포가 5~10%내에서 매출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롯데 대구점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백프라자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개점특수가 100여일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롯데는 한달간 밖에 가지 못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대백프라자와 롯데 대구점의 매출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롯데 대구점은 3월부터 6월까지 1천25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백프라자보다 누적매출이 16억~17억 앞선다고 주장했다.
특히 요일별로는 월요일을 빼고는 모두 일매출이 대백프라자를 앞선다는 것.
그러나 6, 7월 들면서 두 점포간 매출추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대구점측은 대구백화점의 경우 주가관리 등 상장기업의 특성상 바겐세일이나 특정행사 매출에 판매전략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7월 들어 매출이 롯데를 앞서는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대백프라자와 일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승부는 지금부터다"며 "하반기부터 롯데만의 강점을 살린 판촉으로 3월부터 올 연말까지 10개월간 매출에서는 지역 1위점포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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