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에어컨'20%)의 특별소비세가 상당폭 인하되고 프로젝션 TV'10%)나 PDP TV'1%)의 특소세가 폐지될 경우 판매를 늘리는데는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만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이미 성수기가 지나가고 있으며 여름 장마철과 겹쳐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할인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이다.
PDP TV의 경우 특소세가 1%밖에 안돼 폐지하더라고 소비자들의 구매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천만원짜리 PDP TV를 예로들면 특소세가 10만원정도이기 때문에 특소세 폐지가 소비확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전업체와 대리점들은 특소세 인하·폐지가 조만간 재경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적용될 것으로 보고 가격인하, 예약판매, 환급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입장이 없어 아직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할인판매나 특소세 환급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경북지사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이렇게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인데 특소세 인하·폐지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황타개 대책의 일환으로 대리점 차원에서 특정모델을 대상으로 할인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TV 신제품은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소세 인하·폐지분은 소비자들에게 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 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할인판매와 관련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유통업체와 협의해 특소세 인하·폐지분에 대해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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