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방 투어'에 한창이다. 당내 개혁파 의원들의 동반탈당으로 인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서다. 5명의 개혁파 의원 탈당을 의식해서인지 투어 이름을 '당 개혁 전국투어'로 명명할 정도.
대표 취임 이후 줄기차게 노장청 조화를 강조한 최 대표로선 이번 순방으로 당 이탈 분위기를 수습하고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을 담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 대표는 8일 경북도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키 위해 대구를 찾았으며 오는 16일 대구시지부장 이.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표와 지도부 경선에서의 대구.경북 몰락에 따른 민심이반을 추스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경남, 4일에는 인천을 찾았다.
최 대표는 시도지부장 이.취임식과 병행해 재래시장이나 중소기업, 지방대학 등 '민생현장' 방문도 병행할 계획이다. 당의 외연확대에 주력, 실물경기를 점검해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당 지지도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또 조만간 김수환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도 찾을 계획이며 그 후 미뤄두었던 전직 대통령도 예방할 방침이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은 "최 대표는 각 지역을 돌며 당과 정치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 개혁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고 민심을 추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