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 2001년과 비교해 13.4%p 증가(46.0%→59.4%)했고 '통합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4.0%p 감소(51.6%→27.6%), 대구.경북 통합론이 확산 추세에 있음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시민(60.3%)이 경북도민 (58.7%)보다 더 높았다.
또 대구.경북 시도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73.1%)이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인 공동체'라는 것에 동의했고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도 10명중 6명 정도(59.4%)가 '통합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시민들은 76.8%나 '동질성을 느낀다'고 답해 경북도민이 느끼는 동질성(69.7%)보다 높았다.
이는 매일신문이 창간 57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거주 성인 남녀 1천5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정치의식과 관련해서는 '현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응답이 62.5%로, 지난 4월 조사(69.1%)에 이어 여전히 재신임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22.6%에 불과했다.
이는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 38.4%보다 많이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 재신임도는 큰 편차를 보였다.
그리고 탈 DJ, 탈 호남색의 개혁신당 창당과 관련, 시도민들은 민주당의 지지율 9.1%보다 훨씬 높은 33.6%의 지지율(반대 48.6%)을 보여 개혁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경북 주민들 가운데 40% 이상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울 등 다른 시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민으로서 느끼는 자긍심이 높다'(22.1%)는 응답도 지난 2000년도와 비교할 때 21.3%p 떨어진(43.4%→22.1%) 반면 '자긍심이 낮다'(19.2%)는 응답은 같은 기간 13.4%p 높아져(5.8%→19.2%)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긍심과 관련, 항목별로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모두 60% 이상이 '희망(비전)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종합평가에서도 '비전이 없다'는 쪽이 64.7%나 됐다.
'비전이 있다'는 35.0%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분야(68.4%)가 정치(65.6%)나 사회.문화(60.0%)보다 희망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경제의 위기와 정치적 상실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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