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을 회복하느냐, 아니면 다시 미끄러질까?'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수세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살아 있어 종합주가지수는 700선, 코스닥지수는 53선을 각각 넘볼 것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693.25로 마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한국과 미국 모두 3분기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90~7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인터넷에 이어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반도체 장비주와 LCD 관련주 등 후발 IT 종목군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53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이 인터넷 업종을 위주로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모든 이동평균선이 정배열한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시세 분출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강세주에 대한 무조건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고점인 53.96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단기 시세 분출 이후 기간 조정에 따른 물량 소화 과정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도 "인터넷 대표주와 통신서비스 관련 종목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53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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