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구국제염색산업박람회(Dytex 2003)가 대대적으로 개편돼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다.
지역 염색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대구시가 주최하고 서울 지역 전시 유치업체가 주관해 온 염색산업 박람회는 지난 2년간 지역 염색업체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데다 관련기관, 협회, 단체 등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 경우 엑스코와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대회를 주관키로 했고, 산업자원부도 이번 박람회를 '차세대유망전시회'로 지정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면서 업체 기대감이 차츰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엔 기존의 염색가공, 염색설비, 화학 및 폐수처리 중심에서 최근 산자부가 염색산업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디지털염색 및 천연염색관련'분야가 첨가돼 박람회가 지역 염색산업의 새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엑스코는 염색가공기술 및 기기 설비 비교전시를 통해 지역 염색업체들의 기술개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선진 폐수처리시스템을 선보여 환경오염절감산업으로서의 염색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코는 또 이번 전시회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 올해 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TEX-STYLES INDIA 2003', 중국 북경의 'Apparel Fabrics & Accessories Fair' 전시회에 참관해 사전 협조체제를 마련했고, 아시아지역 염색관련 최대 전시회인 중국상해'China Interdye 2003'엔 홍보부스까지 설치했다.
엑스코는 또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의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관련 업체 및 바이어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중 부대행사로는 한국염색가공학회가 주관하는 'Dytex 2003기념 국제염색기술세미나'가 열린다.
학회는 이번 세미나 주제를 염색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적 방향으로 정해 일본, 미국, 중국 등 염색관련 학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할 예정으로 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연계해 400여명의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수현 엑스코 담당은 "이미 염색가공, 염색설비, 인쇄기계 등 5개국 120여개 업체가 200부스를 신청한 상태"라며 "9개국 300여명에 이르는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총 3만명의 참관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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