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와 전화국, 한전 등의 공공요금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민들의 생활경제 한파를 실감케하고 있다.
시와 전화국·한전 등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체제 당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던 각종 공공 요금의 체납액이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최근 연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화요금과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 체납으로 통화정지와 전기공급 중단으로 이어져 생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 문경지점의 경우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천여만원의 전기료가 체납됐고 이중 400여명이 3개월 이상 전기료 납부를 하지 않아 전기공급이 중단됐다는 것. KT문경지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3만9천여가입자 가운데 11억8천여만원이 체납됐고 매월 70~80여건이 3개월이상 체납돼 통화정지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외도 문경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세 체납 일제 정리에도 불구하고 2일 현재까지 차량세·종토세 등 17종류에 5천500여명이 30여억원을 체납, 일선 세무직 공무원이 납세 독촉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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