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에다 노동계 연쇄파업이 잇따르면서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지역 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7월중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건강도지수(SHBI)가 기준치인 100에 크게 못 미치는 79.3으로 나타났다.
건강도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항목별 건강도지수 경우 대부분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악화됐고, 내수판매(83.1→77.3), 경상이익(80.7→74.9), 생산(87.4→83.5) 부문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지난 5월 중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7.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체간 과다경쟁(38.3%), 제품단가하락(36.7%),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인난(36.1%), 인건비상승(34.4%), 판매대금회수지연(32.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협은 부실채권증가 우려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감소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자금조달곤란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 세계경제 회복지연, 북핵문제 등 국내외 경기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역 제조업체들의 지난 5월 생산설비 평균가동률 경우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구(73.7%)가 전월대비 2.3%포인트 소폭 증가한 반면 경북(71.3%)은 3.1%포인트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상준 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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