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이 화력 가동률을 높이며 서울두산을 맹공격, 승리하는 사이 인천SK는 두산의 라이벌 서울LG에 고전끝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 화력 시범의 중심에는 마해영이 있었다.
마해영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전날 마지막 타석의 홈런 포함 3연타석 홈런을 기록,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삼성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2회 마해영이 솔로홈런을 날린데 이어 3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 12대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1대2로 뒤지던 3회 브리또의 3점 역전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한꺼번에 5점을 뽑아 6대2로 앞서 나갔다.
불붙은 방망이는 걷잡을 수 없어 삼성은 이승엽이 4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6회 브리또가 1타점을 보태 10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투수 임창용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묶으며 2실점,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마해영은 지난달 0.113의 낮은 타율과 3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슬럼프에 빠졌으나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가동하며 이번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 12타수 9안타의 맹타를 뿜어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마해영은 타율이 2할5푼대에 겨우 턱걸이하는 부진으로 타순이 7번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다 두산전을 계기로 타격감을 찾고 있다.
부진할 당시에는 의욕을 잃은 듯 공과거리가 먼 어이없는 스윙이 자주 눈에 띄었으나 최근에는 예전의 날카로운 스윙으로 돌아왔다.
최근 6경기 타율이 0.455이며 올 시즌 타율도 0.268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LG는 선발 김광수 등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인 끝에 SK를 5대3으로 눌러 전날의 1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기아-롯데 경기(마산)와 현대-한화 경기(대전)는 비로 취소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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