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대구.경북 가능성' 계기로

입력 2003-07-03 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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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1일부터 열리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다.

31일까지 대구와 경북 7개 도시에서 육상.농구.축구.배구 등 1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는 알찬 대회가 되리라는 확신을 가진다.

이의 전제는 대구시.경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이번 대회는 170개국 1만1천명의 선수단과 보도진이 참가할 것으로 예정돼 지난 2001년 북경 대회 규모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대회인만큼 전국민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한다.

세계 젊은이들의 축전에 걸맞게 평생 추억의 장(場)으로 각인될 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우리 청년들이 세계 젊은이들과 뜨거운 가슴으로 지구촌의 공존 공영을 함께 토론하고 세계로 뻗는 대구 이미지를 높이면 가치 생성에 대한 공헌이다.

한여름 날의 추억거리 창출에 손에 손을 맞잡는 한마음 되기를 거듭 바란다.

대구시는 이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문화축제로 치를 것이라고 한다.

수긍이 간다.

천년 신라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 엑스포 홍보 등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작업도 성공적인 대회의 한 요인이다.

알다시피 U대회는 경제측면의 효과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 아시안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이의 극복은 대구시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절대명제다.

U대회 개최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폐막 이후 시민 결집(結集)에도 고민할 일이다.

월드컵 이후의 사회현상에서 보듯 국제대회 후의 상승효과는 커녕 질서붕괴, 혼란을 우려해야 한다.

U대회 북한선수단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로도 항공이 아닌 육로(陸路)를 이용한다고 한다.

북한선수단의 선전(善戰)도 주목의 대상이다.

우리는 대구U대회가 대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대구는 지금 정치.경제 등에서 더욱 도약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대구가 다시 일어서는 동인(動因)을 대구U대회에서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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