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홈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나팔을 불렀다.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부진했던 대구FC는 2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노상래, 윤주일의 연속 골로 경기 종료 직전 김상식이 1골을 만회한 광주상무를 2대1로 제압, 3승(8무7패)째를 올렸다.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의 거리가 멀었던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거리가 가까운 대구시민운동장으로 옮기자 선수들의 숨소리가 들리며 경기가 시작됐다. 대구FC는 전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패스가 거칠었다. 광주상무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신중히 반격을 노렸다.
초반 미드필더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던 두 팀은 대구FC의 박종진-윤주일 오른쪽 공격 라인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전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는 없었다. 전반 11분 김학철이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위협적이지 못했고 26분 홍순학이 골문 앞 가운데에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를 맞고 약화됐다.
후반 들자 대구FC의 패스가 매끄럽고 날카로와지기 시작했다.그러나 광주상무도 반격에 나서 후반5분에서 10분 사이 김상식, 이동국 등이 잇따라 4차례의 슛을 날렸으나 대구FC 골키퍼 김진식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후반15분 골 감각이 좋은 노상래와 장형관이 투입되면서 대구FC의 예리함은 더해졌다. 3분 뒤 노상래가 왼쪽에서 박성홍이 어시스트한 볼을 골문 앞 중앙지점에서 그대로 슛으로 날려 선취점을 뽑고 다시 4분뒤 박성홍의 크로스를 박종진이 머리로 골문 앞으로 떨군 뒤 윤주일이 쇄도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맥이 빠진 광주상무는 이동국이 골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90분 전광판 시계가 다 돌아간 뒤 김상식이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헤딩으로 연결시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쳐야 했다.
울산 현대는 이천수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3대2로 제압.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성남은 홈경기에서 꼴찌 부천을 맞아 고전을 거듭하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간신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부산 아이콘스는 윤희준과 하리가 전.후반 1골씩 터뜨린 부산 아이콘스가 '신인왕 다크호스' 이준영의 골로 맞선 안양 LG를 2대1로 꺾었고 대전경기에서는 갈길 바쁜 전북 현대가 '안방불패' 대전 시티즌의 저항에 가로막히며 2대2로 비겼다.
수원경기에서도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의 4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일 전적
대구FC 2-1 광주상무 (대구)
울산현대 3-2 전남드래곤즈 (울산)
성남일화 1-0 부천SK (성남)
부산 아이콘스 2-1 안양LG (부산)
대전시티즌 2-2 전북현대 (대전)
수원삼성 1-1 포항스틸러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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