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 및 화학섬유연맹 소속 노조가 대구.경북 6천여명 등 전국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일부터 오후시간 연대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4일까지 부분파업을 되풀이한 뒤 필요할 경우 7일부터는 전면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 및 경북본부는 두 연맹 소속 45개 사업장 노조원 6천700여명이 첫날인 2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대구에서 한국델파이.대동공업 등 9개 사업장 3천500여명, 포항 20개 사업장 700여명, 구미 4개 사업장 2천여명, 경주 12개 사업장 500여명 등이 참가했으며, 전국에서는 100여개 사업장 10만여명이 동참했다고 민주노총은 집계했다.
반면 대구노동청은 이날 대구.경북에서 29개 사업장 3천50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집계했다. 한국델파이 등 금속연맹 소속 2곳, 대동공업 등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 25곳, 금강화섬 등 화섬연맹 소속 사업장 2곳 등이 참가했으며, 비번조가 참가하거나 노조 간부만 참가한 경우가 많아 파업 여파는 적었다는 것이다.
파업 참가 노조원들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각 도시별로 집결지를 정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올 임단협 투쟁 승리를 다짐하는 한편, 주 40시간 근무제 즉각 실시, 근골격계 산재 대책 마련,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노조들은 올 임단협 요구안을 사용자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갔으며,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주부터는 전면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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