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이 1억2천여만원의 가격으로 중국교포에게 팔릴 전망이다.
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을 소유하고 있는 이상은(27.대구시 동구 내곡동)씨는 지난달 30일 "중국에 사는 최웅제 할아버지의 아들인 최건씨 친구로부터 오늘 전화가 걸려와 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을 10만달러에 사고 싶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300호 홈런볼을 대구의 한 은행금고에 보관중인 이씨는 "그 정도 가격이면 만족하므로 삼성 구단의 새로운 제의가 없는 한 최씨에게 공을 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의 조선족 록가수 최건의 아버지라고 밝힌 최웅제(70)옹은 "전 재산인 미화 10만달러를 털어 홈런볼을 매입해 올 가을 개교를 앞두고 있는 베이징국제영재학교에 기증해 영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씨가 홈런볼을 영구 기증하려는 베이징국제영재학교는 영국의 이튼스쿨과 한국의 민족사관고를 모델로 설립됐으며, 과학.문화.체육 등 각 분야의 천재 양성을 목표로오는 10월 개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 구단은 이승엽이 300호 홈런볼을 친 배트를 삼성야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어 300호 홈런볼을 소장하지 않아도 되며 개인이 기념적인 공을 소장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 앞으로 기념비적인 기록과 관련된 공이나 용품을 매입하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기증할 경우에만 그에 대한 사례를 한 뒤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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