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시장 보세가게 마니아 발길 꾸준

입력 2003-07-01 09:34:04

"색상·디자인이 독특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즐겨 찾지요".

장기 불황으로 보세의류 가게를 찾는 고객들도 줄어들고 있다.

대구 봉덕시장의 경우 보세의류점 30여곳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손님이 예전보다 20%정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운이 좋으면 2만~3만원 정도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복, 여성복, 남성복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싼 편이다.

아동 원피스는 보통 2천~3천원으로 원단이 좋은 편이다.

가게주인은 물품이 들어오는 날엔 젊은이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고 말한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려는 마니아들은 가게주인에게 미리 주문을 하기도 한다.

의류의 흠, 얼룩, 손상여부 등을 자세히 살핀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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