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3개월 한시
적으로 중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
병력을 철수키로 원칙 합의했다고 양측 관리들이 27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대 이스라엘 휴전 선언과 관련한 입장을 최종 정리할 팔레스타인 주요 무장단체 회의에 참석할 하마스 대표단이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으며
다른 무장단체 대표들도 주말까지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양대 이슬람 급진단체 하마스
와 이슬람 지하드는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3개월 휴전안'에
합의했으며 29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고위 관계자가
확인했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란티시도 3자가 휴전 문서에 합의했으며 수
일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슬람 지하드의 고위 지도자인 모하메드 알-힌
디도 "평화쪽으로 마음을 기울였다"며 최종 결정이 이틀내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창설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총리에게 휴
전안에 관한 하마스의 결정을 통고했다고 말했으나 휴전을 수용했는 지는 밝히지 않
았다.
휴전 분위기에 발맞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 책임자들은 가자지구와 요르
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치안권의 팔레스타인 이양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송과 신문들은 이스라엘군 점령지 조정관 아모스 길라드 소장과 모
하메드 다흘란 팔레스타인 보안장관이 만나 가자지구 전체와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군 병력을 철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 대표들은 29일 다시 만나 병력 철수 세부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이스라
엘은 30일 또는 7월 1일부터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할 예정이다.
다흘란 장관은 자치정부가 치안권을 넘겨받게 되는 지역에서 치안통제를 강화하
고, 불법무기 회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관리들도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병력 철수 및 치안권 이양에 합의
했음을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또 자치정부 관할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요인 표적살해
와 무력침공을 중지하기로 약속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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