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약학과 교수들이 최근 연구개발한 신기술을 기업에 적극 이전하는 등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 의과대 안면환(51·정형외과학교실) 교수팀은 지난 2월 재활의료기기 전문생산기업인 BK메디텍(주)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 2010년까지 '흉요추부 척추경 나사못 시스템'과 '흉요추부 갈고리 시스템' 등 개발에 필요한 특허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BK 메디텍(주)은 이를 토대로 외부 요인으로 척추가 손상됐거나 퇴행성 및 골절, 척추기형 등 척추질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보철물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예정.
이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생물학적 안전성이나 구조적 안정성, 시술의 편의성 등에서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받았으며 연간 12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 교수는 기술이전에 대한 대가로 이미 1억4천500여만원의 로열티를 지급받았으며 계약기간동안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받는다.
또 약학대 장현욱(51·약학부) 교수팀은 국내 자생식물인 '수리취'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성분을 발견해 지난 4월, 의약품과 한방제제 제조 및 건강식품 생산업체인 (주)한국 파마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 치료용 보조식품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장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한국 자생식물로부터 난치성 염증치료제 개발' 과제를 (주)한국 파마와 공동 수행한 결과 수리취 등 나물류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효과가 있음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현재 이 식물로부터 11종의 단일물질을 분리해 동물실험결과를 특허출원한 상태다.
약학대 이승호(45·약학부) 교수도 이달초 (주)LG생활건강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해 내년 하반기 상품 출시를 앞둔 경우다.
이 교수는 '토후박'이라는 국내자생식물에서 '마치린 A'라는 성분을 추출해 미백기능이 탁월한 화장품첨가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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