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11대2 대파
'삼성 자이언츠'가 '롯데 캣츠'를 11대2로 크게 이기고 서울두산에 3대4로 진 인천SK를 제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삼성은 거인처럼 강한 힘을 발휘하며 장단 14안타를 뿜어내 5연승을 거두었고 위축된 부산롯데도 10안타를 날렸지만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강동우는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4안타3타점을 올렸고 양준혁도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2안타3타점을 올렸다.
양준혁은 시즌 18호 홈런으로 팀 동료 마해영과 함께 홈런 더비 공동3위에 올랐다.
삼성은 4회말 2사후 이승엽이 볼넷으로 나간 뒤 양준혁의 우전안타, 김한수의 좌월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 나온 강동우가 염종석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시즌 4호 3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6회 타자 일순하며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 등 3안타와 사사구 2,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득점, 승부를 결정지은 뒤 8회 2사1·2루에서 양준혁이 변인재의 가운데 직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삼성의 이승엽은 정면승부를 피하는 투구에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간 뒤 나머지 세 타석에서 3타수1안타2타점을 기록, 66경기에서 81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을 내주고 9승(1패)째를 올렸다.
전날까지 삼성에 2연패했지만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롯데는 두 개의 병살타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당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자이언츠'란 팀명을 부끄럽게 했다.
인천SK는 두산을 맞아 7회 집중 안타를 허용한데다 상대 마무리 투수 구자운의 호투에 눌려 3대4로 패해 2위로 주저 앉았고 두산은 SK에 당한 1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현대는 황윤성 등 4명의 타자가 홈런 4방을 터뜨려 광주기아를 5대2로 제압했고 서울LG는 연장 11회 김상현의 끝내기 좌전안타로 대전한화에 6대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6일 전적
롯 데 000 001 100-2
삼 성 004 004 03Ⅹ-11
(대구) △삼성 투수=임창용(9승1패) 강영식(7회) 정현욱(9회) △롯데 투수= 염종석(3승9패) 이명호(6회) 변인재(9회) △홈런= 강동우 4호(3회·3점) 양준혁 18호(8회·3점, 이상 삼성)
두 산 000 110 200-4
S K 001 000 200-3
(문학) △승=이리키(3승5패5세이브) △세이브= 구자운(2승6패4세이브) △패= 김상진(2승4패)
현 대 011 002 001-5
기 아 020 000 000-2
(광주) △승= 이동학(4승) △세이브= 권준헌(6승1패6세이브) △패= 키퍼(3승4패) △홈런= 정성훈 10호(2회·1점) 이숭용 10호(3회·1점) 황윤성 1호(6회·2점) 김동수 12호(9회·1점, 이상 현대)
한 화 200 000 030 00-5
L G 200 020 010 01-6
(잠실·연장 11회) △승= 성영재(1승1세이브) △패= 박정진(3승4패1세이브) △홈런= 이도형 5호(8회·2점, 한화), 조인성 7호(8회,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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