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싸움 조폭 잇단 검거

입력 2003-06-27 11:49:00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용 가위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고, 길에서 목검과 시멘트 블록으로 세력확장 다툼을 벌이던 폭력 조직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경산경찰서는 27일 병원 응급실에서 패싸움을 벌여 다른 폭력조직 추종자를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장모(24.경산시 사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작년 12월11일 새벽 4시쯤 장씨는 최모(24.구속)씨 등 7명과 함께 경산시 삼풍동 길에서 다른 조직 추종자인 유모(26)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는 것. 이들은 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유씨를 문병 온 김모(25)씨 등과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료용 가위로 김씨의 팔을 찌르고 집단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패싸움 폭력배 11명중 8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주경찰서는 또 자신들이 보호하는 술집에서 술을 먹고 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배 2명과 심야에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자신들의 조직에서 탈퇴하려는 조직원 1명을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속칭 '통합파' 조직원 김모(29)씨 등 10명을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13일 새벽 1시쯤 경주시 성건동 모 술집에서 술값을 두고 시비가 붙어 목검과 시멘트 블록 등을 들고 패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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