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전국 세무서장 등의 인사를 앞두고 대구지방국세청의 인사적체 해소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인사는 7월1일 국세공무원교육원 파견 서기관 15명이 복귀하고 15명이 입교하는 상황과 명예퇴직 등이 맞물려 국세청장 취임 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세무서장뿐만 아니라 지방청의 국장급도 포함, 장기보직자 순환방침에 따른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국세청은 이를 계기로 국장급 인사의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청의 모국장은 3년동안 한자리 근무로 인사이동 통로가 막혀있는 형편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본청장과 행시 14회 동기로 국세청서도 자리찾기가 어려운 과제이겠지만 이번 인사에 포함된다면 대구청이나 본인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 될 것"이라며 또한 "행시 16회인 홍현국 대구국세청장과의 어색한 서열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국세청 직원들은 지난주 이용섭 국세청장이 대구를 방문, 대구청의 인사적체 상황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해결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본청 위주의 핵심 요직에 대한 인사에만 신경을 쓰고 지방은 외면한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번 서기관 승진인사나 사무관 승진인사때의 '본청직원 우대'로 인한 허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국세청 조사1·2국의 경우 과장서열이 뒤바뀌어 있다.
통상 조사1국 1과가 선임이지만 현재 5급이며 2국1과는 4급 과장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전문분야에 따라 직위와 직급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통상적인 경우와 달라 사기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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