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안내서 펴내

입력 2003-06-25 10:05:21

'터키 이스탄불의 톱카프궁전은 입구 안내문엔 명시돼있지 않지만 국제학생증을 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호스텔은 방 열쇠값을 따로 받는다' '유럽 지하철은 모두 수동이므로 마냥 열리기만 기다리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올라타자마자 문을 여닫는 손잡이를 찾아야 목적지에서 제대로 내릴 수 있다'.

지역 여행사인 (주)고나우여행사(실장 서영학)에서 유럽 배낭여행을 목전에 앞두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유럽삽질따라하기'를 냈다.

이 책은 고나우여행사에서 특파원 모집 형식으로 뽑은 대학생 이정은(19·고려대 공학부 2년)양이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100일 동안 유럽 15개국을 돌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 기존의 딱딱한 여행안내서와는 달리 19세 소녀가 현지를 여행하면서 받은 인상과 에피소드 등을 수기 형태로 그대로 실었다.

배낭여행객들이 꼭 알아야 할 현지정보는 각 국가나 도시 단원 앞에 '삽질001', '삽질002'로 편집처리 했고, 배낭여행 준비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은 책 맨 앞에 별도로 단원을 만들어 실었다.

지금까지 5명의 학생 배낭여행 특파원을 유럽에 보내 바 있는 고나우여행사 서영학 실장은 "외국 여행이 단순히 보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하면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냈다"고 말했다.

구입문의는 053)254-4800.

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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