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곰티재터널 연내 착공

입력 2003-06-24 11:52:38

청도군을 산서(청도, 화양, 각남, 이서, 풍각, 각북) 산동(매전, 금천, 운문) 등 2개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는 국도 20호선 곰티재가 뚫린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곰티재(해발 296m) 기존 도로가 교통량이 많은 데다 산세가 험악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총 공사비 330억원을 들여 길이 930m, 너비 11m 2차로 터널을 오는 12월 착공키로 했다고 밝히고 26일부터 진입로 편입용지에 대한 1차 보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1차 보상에 들어가는 편입용지는 지난 5월 감정이 끝난 매전면 덕산리쪽 107필지 1만3천300평이며, 청도읍 부야리쪽 2차 보상은 9월쯤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005년말 완공계획인 곰티재 터널이 뚫리면 청도읍에서 매전면사무소까지 2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면서 청도지역에서 수백년 내려온던 산동.산서란 말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산동 주민들이 대구에 가려면 곰티재를 넘기가 불편해 경산을 경유해 가는 것을 재가 뚫려 팔조령 터널을 이용하면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그리고 매전면 덕산, 관하, 두곡리 등 마을들이 매전면소재지보다 청도읍 소재지가 더 가까워 지역 상권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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