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 강행

입력 2003-06-23 11:42:48

오는 27일 철도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전국 철도노동조합 영주지방본부 소속 1천여명의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2시부터 영주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영주역 광장에서부터 영주우체국∼성누가의원∼남산초등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노조측은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철도산업발전 기본법과 공사.공단 관련법 개정안은 정부가 약속한 철도산업 구조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국회 통과 저지를 천명했다. 또 노조원들은 지난 4월 20일 임단협 합의내용에 대한 이행도 정부측에 촉구했다.

현재 철도산업발전 기본법안과 공사.공단 관련법 개정안은 오는 28일 국회 법사위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주만(41) 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장은 "철도 구조개혁 추진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후 시행하겠다는 정부가 약속을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법안을 마련, 국회통과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철도 민영화 등 철도 구조개혁에 대한 노조측과 시민단체, 정부 등 3자 협의를 요구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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