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뒤에 맑게 갠 휴일인 22일 경북 북부지역은 영주 31.7℃, 안동 30.5℃ 등 낮 최기기온이 각 지역마다 올들어 최고 기온의 폭염을 기록하면서 곳곳이 피서.물놀이 인파들로 북적였다.
안동지역의 경우 오전부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길안면 천지리.가송리 등 길안천 곳곳이 물놀이 피서객들로 북적거렸으며 교량 아래에는 모처럼만에 가족단위 물놀이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또 안동시 강변둔치와 안동체육관 공원 등 낙동강 체육공원 나무그늘 밑에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피서객과 시민들이 줄을 이었으며 밤이 늦도록 이 일대가 인파로 북적였다.
31.7℃의 폭염을 보인 영주지역의 경우도 한낮 더위를 피해 내성천을 비롯해 인근 봉화지역 계곡과 순흥.부석 등지의 피서지를 찾은 인파들로 곳곳이 붐볐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된 주택가 상가들은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매출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안동.영주지역 도심상가들도 무더운 날씨탓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일찌감치 문을 닫기도 했으며 가정마다 전기요금 부담 등으로 가동하지 않던 에어컨을 사용하는 등 하루종일 곳곳에서 더위와의 전쟁으로 분주했다.
한낮의 최고 기온이 24.8℃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인 포항지역은 북부해수욕장과 칠포, 도구해수욕장 등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백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 인근 내연산과 운제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마에 맺힌 땀을 시원한 산바람에 식히기도 했다.
포항종합운동장과 환호해맞이 공원 등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려는 가족들과 청소년 등 수백명의 동호인들이 몰려나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더위를 쫓기도 했다.
권동순.엄재진.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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