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아마골프 위성미 최연소 우승

입력 2003-06-22 11:55:49

한국계 '골프 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위성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코스트의 오션해먹골프장(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최종홀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상대 비라다 니라파스퐁폰(21·태국)을 1홀 차로 물리쳤다.

지난 2000년부터 출전해온 위성미가 4수 끝에 일궈낸 첫 우승.

이미 10살 때 이 대회에 첫 출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한 위성미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00년 캐서린 카트라이트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17세)도 갈아치웠다.

이로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3라운드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공동9위에 올랐던 위성미는 다시 한번 나이의 장벽을 뛰어넘어 '천재 소녀'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니라파스퐁폰이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기선을 잡았지만 위성미는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2차례나 전세를 뒤집으며 마침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 시즌 6차례 LPGA 투어 대회 초청을 받은 위성미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숍라이트LPGA클래식에 출전, 다시 한번 쟁쟁한 프로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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