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알고리듬 교육을 통해 고급IT(정보기술) 인재를 양성한 뒤 산·학협약을 맺은 정보통신 업계에 공급하는 획기적인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벤처 (주)지주소프트의 www.koreaAlgorithm.com은 지난 20여 년간 컴퓨터 영재교육기관으로 이름을 떨친 서울컴퓨터학원(대구시 남구 봉덕동 효산빌딩 4층)의 '노하우'를 콘텐츠로 담고 있어 벌써부터 IT업계의 업무협약이 잇따르고 있다.
제대로 교육받은 프로그래머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IT업계로서는 실력이 보장된 교육생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월 매출 150억 여원, 월 순이익 60억 여원을 기록하며,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힌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 (주)넥슨은 최근 알고리듬 능력검증(ACT) 5급 이상을 대상으로 기본소양 심사를 거친 뒤 정식 채용하기로 (주)지주소프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주)넥슨은 또 선별된 수강생 4명에 대해서 교육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업체 10여 곳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컴퓨터 알고리듬 능력을 갖추기만하면 수 십명에서 백여 명까지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이야기와 (주)퓨즌은 사내 직원을 차출해 컴퓨터 알고리듬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컴퓨터 알고리듬 교육이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컴퓨터 교육이 거의 '활용'에 중점을 둠에 따라 스스로 사고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급IT인력 양성에 실패해 왔기 때문이다.
컴퓨터 알고리듬의 위력은 이미 오프라인 교육에서 증명됐다.
미국 공학협회(ACM)가 주관하고, IBM이 후원한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03 세계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21위에 입상한 정성훈(연세대)군이 바로 서울컴퓨터학원에서 컴퓨터 알고리듬을 배웠다.
2003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여환승과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출전 선수 훈련조교 남태인도 모두 같은 출신이다.
세이클럽 창업주 신승우와 IBM 본사 자바기술지원팀장 진현우, 넥슨 게임개발팀장 박종흥, 은행간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서재우,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벤처를 설립한 박상화, 팩스 민원처리시스템을 개발한 박후상 등 학원 동문들의 활약상은 컴퓨터 알고리듬 교육의 중요성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석춘희 (주)지주소프트 교육사업본부장은 "알고리듬에 대한 교육을 외면하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의 대열에 들어설 수 없다는 신념으로 오프라인 교육의 노하우와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편리하게 컴퓨터 알고리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www.koreaAlgolithm.com의 탄생 배경"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