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성덕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을 한국에 안긴 세팍타크로가 영천에서 성덕대(학장 윤지현)에 의해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회장기전국세팍타크로대회(레구 종목)에서 영천 성덕대는 여자일반부 리그전에서 위덕대에 0대2로 졌다.
하지만 성덕대는 패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위덕대 선수들이 모두 영천 선화여고와 성덕대를 나온 선후배들이기 때문이다.
위덕대의 '베스트 3'인 박금덕과 안순호, 정지영(이상 4년)은 모두 성덕대에서 활약하다 2년전 위덕대로 편입학한 선수들이다.
특히 이들과 성덕대의 김건선, 김용미 등 5명은 세팍타크로 여자 국가대표(총 12명)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선수들을 이끄는 사령탑도 선화여고의 김형산 감독이다.
세팍타크로가 영천에 제 자리를 잡게 된데는 김재구(41.성덕대 기획실장) 경북 세팍타크로 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선화여고 선수들을 받아 성덕대 팀을 창단했고 지난해에는 위덕대가 팀을 만들도록 주선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경북 회장으로 취임,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때 전국대회 유치, 경북회장기 대회 마련, 경기규칙 책자 발간 등 3가지를 공약했는데 올해 모두 실천했다"며 "과제로 남은 여중팀과 여자실업팀 창단은 올해 내로 해결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에서 각광받는 세팍타크로는 서클게임과 단체, 레구의 3종목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87년 보급된 후 족구와 흡사한 레구경기가 주로 열리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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