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아파트의 재건축 수주를 두고 건설업체간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달서구 성당동 라일락·성남·남도·황실 아파트(480가구)를 합해 706가구로 재건축하는 이 사업을 두고는 롯데건설과 신성건설이 19일 사업제안서를 추진위원회 측에 제출하고 조합원들을 상대로 자사의 이점을 설명하며, 오는 25일 조합원 총회를 겨냥,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 본리동 무궁화아파트(18평형 445가구)는 21일 재건축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업제안을 해 둔 영남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각 사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홍보전을 펴고 있다.
두 업체가 지난 16일부터 조합원을 상대로 자사 모델하우스 관람행사를 여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는 이 단지는 다른 단지와는 달리 '턴키'방식을 적용, 참여업체에게 단지배치 및 가구별 평면설계도까지 제출토록 했다.
500가구 이상 규모로 재건축 하는 이 사업에 대해 영남건설은 대물보상가격 1억416만9천원에 추가부담금 24평형 4천83만1천원, 29평형 7천283만1천원, 34평형 1억483만1천원, 43평형 1억6천383만1천원을 제시했고 신동아건설은 33평형 기준 추가부담액을 1억457만3천원으로 했다.
또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둔 서구 내당동의 시영내당아파트(470가구)를 두고도, 여러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나설 차비를 하고 있다.
재건축시장이 혼탁해 지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시공사가 홍보비를 많이 쓰는 만큼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고 대물보상가격과 추가부담금 등 제안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회사의 신용도·시공능력·브랜드인지도 등도 충분히 감안, 사업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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