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60년대 그 모습 그대로 멈춰버린 마을,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마을'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마을.
요즘 이 마을은 유명 인기 탤런트와 영화배우, 유명감독과 PD 등 낯선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50,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영화 촬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KBS 2 TV에 방영된 '햇빛 쏟아지는 날들'을 시작으로 , 12월에 방영된 '홍시', 지난 2월에 방영된 '손님', 지난 4월부터 방영되는 TV소설 아침드라마 '분이', 지난 8일 방영된 드라마시티 '옥춘', 오는 22일부터 방영예정인 아침드라마 '결혼이야기' 등 수많은 TV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다.
또 올가을 개봉예정인 김성수 감독의 '영어 완전정복'(주연배우 이나영, 장혁)이 오는 26일부터 금당실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손님맞이에 바쁘다.
용문면 금당실 마을은 꿈많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전통 시골 마을로 전통가옥과 소나무 숲, 돌담이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금당실 마을은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10승지 중의 한 곳으로 이유인의 99칸 대저택 터가 있고 개량 고택들이 즐비한 전통 마을로 용문중학교를 중심으로 500여m 가량 뻗어 있는 수령 100~200년 된 소나무의 장관은 동양적인 미와 한국적인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다.
또 용문면사무소 앞 300년 된 성황당 느티나무 뒤에 늘어선 시골장터와 마을 전체를 휘감고 미로처럼 엉켜져 있는 돌담길은 50, 60년대 시골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그때 그시간 그대로 멈취 버려 마치 영화촬영 세트장을 보는 듯하다.
용문 농협 지대길(57.예천군 용문면)과장은 "영화 촬영을 위해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조용하던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있고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관광객이 늘어 무엇보다 사람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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