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이틀째 파업
조흥은행 노동조합이 이틀째 총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대구·경북 22개 지점 중 9곳이 19일 문을 열지 못하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조흥은행 대구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지점인 죽전, 평리, 월배, 복현, 범어, 본리 등 6곳과 경북의 안동, 김천, 포항 등 3곳이 파업으로 19일 오전 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인근 점포를 거점점포로 지정, 문을 닫은 지점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애쓰고 있으나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조흥은행 복현지점을 찾았다 대구지점으로 온 고객 김모(45)씨는 "지점이 문을 닫은 줄도 모르고 갔다가 안내문을 보고서야 이곳으로 왔다"며 "어제 다른 금융회사에 입금한 조흥은행 발행 자기앞수표 처리가 평소보다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문을 연 다른 점포들도 창구 입·출금처리가 평소보다 크게 늦어지고 대출, 외환, 어음결제, 수출·입금융 등이 마비상태에 빠져 고객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대구지점 경우 전날보다 창구직원이 절반으로 줄어 2명만 근무, 입·출금을 하려고 대기하는 고객들이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 은행파업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제대로 응답을 못하는 실정. 지점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구지점을 비롯 문을 닫는 점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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