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경산공장 216억 투자유치

입력 2003-06-19 12:02:31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새한이 경산공장 등 보유 부동산의 투자유치 또는 매각을 통해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한은 지난 18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기봉하이츠와 경산공장 사택부지 내의 7천866평에 대한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 총 216억원을 확보하고 사택부지를 판매 및 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 일반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4만평에 이르는 경산공장부지 개발은 총 3단계로 우선 올해 8월말까지 상하수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포함한 단지조성 공사를 완료한다.

2단계로 2005년까지 연수원 지역과 농장지역 8만평을 개발하고 2005년 이후 개발계획 3단계로 공장 이전을 추진한다.

새한은 올해 들어 용인 공세리부지 투자유치 963억원, 용인 기술원 매각 90억원, 구미 새로넷빌딩 매각 31억원 등 총 1천302억원의 부동산을 투자유치 또는 매각했다.

새한은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부동산, 유가증권, 지분 등 무수익자산 처분과 음반사업, 전지사업, 가공필름사업, 의류사업 등 비수익사업 정리를 통해 총 3천289억원의 자구 실적을 올렸다.

박광업 새한 사장은 "올해 전 부문에서 흑자를 실현하고 지난해 말 현재 8천903억원인 부채를 올해 말까지 7천294억원으로 낮춰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경산공장 부지 등 부동산 매각(837억원), 학생복 및 성형사업부 매각(118억원), 기타자산 처분(158억원) 등으로 총 1천113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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