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구FC, 포항 스틸러스에 또 무릎

입력 2003-06-19 08:44:37

울산 현대가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유상철, 도

도, 최성국, 이천수의 릴레이골로 대전을 4-0으로 완파했다.

시즌 초 전문가들이 우승후보로 꼽았던 울산은 3연승 포함, 7경기 연속 무패(4

승3무) 행진 속에 승점 24(7승3무4패)를 기록하며 선두 성남 추격에 발걸음을 재촉

했다.

반면 홈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뒀던 대전의 위력을 떨쳤던 '안방불패'는 7경기

만에 멈췄다.

최성국이 빠른 발과 개인기로 대전 수비진을 흔들던 울산은 유상철이 전반 36분

상대 수비의 실책에 편승, 어렵지 않게 선취골을 뽑았다.

울산은 5분 뒤 도도가 이천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최성국도 후반 5분 단독드리블 뒤 수비수와 최은성마저 제치고 무주공산의 골문

에 볼을 차 넣었고, 대전 홈팬들의 장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3경기 연속골을 뿜은 최성국은 시즌 4호째를 기록하며 안양 LG의 '젊은 피'인

정조국(6골), 이준영(5골)과의 신인왕 경쟁에 가속도를 붙였다.

울산은 추격의지가 꺾인 대전을 세차게 몰아붙이다 11분 이천수가 승리를 자축

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대전에 동률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쫒겼던 안양과 3-3으로 비겼다.

성남은 이로써 4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으나 승점 27(8승3무2패)로 대전과

전북 현대를 1점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성남은 시즌 4번째 출장인 김대의는 전반 7분과 10분 잇따라 골문을 열며 경기

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31분 유고 용병 드라간에 20m짜리 프리킥골을 허용,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쳤다.

성남은 김도훈이 지난 4월 30일 전북전 이후 처음으로 득점했으나 필사적으로

저항한 안양은 정조국이 31분과 종료 2분전 연속골을 뽑으며 극전인 동점을 만들었

다.

광주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따마르가

동점골과 결승골을 뽑아 2-1로 이겼다.

부천에서는 전북이 후반 27분 터진 에드밀손의 결승골로 첫승에 목마른 부천 SK

를 1-0으로 꺾고 성남을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고, 포항 스틸러스도 대구 FC를 1-0

으로 눌렀다. 스포츠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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