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자투리 땅을 무상으로 빌려 주차장을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자투리땅을 이용한 주차장 확충은 개설비용이 매우 적게 들어 예산 감축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달 21일 복현동 경북대 동문 부근 교육부 소유 토지(846㎡)에 23면 규모의 주차장을 개설, 주민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대낮 불법주차 감소로 인한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야간 주차불편도 줄었다고 구청은 설명했다.
구청은 침산1동(410㎡·20대)과 관음동(1천300㎡·50대)에도 자투리땅이 있어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고 보고 지주들과 무상 임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시내에서 주차 1면을 늘리는데는 고지가로 인해 약 3천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있지만 북구청은 복현·침산·관음동 지역 자투리땅을 이용해 총 93면의 주차장을 만드는데 시설비 등으로 1억1천여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일반 주차장보다 예산이 30분의 1 밖에 안들어간 것.
북구청 정광수 교통전문위원은 "대구시내에서 자투리땅을 이용, 주차장을 넓히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속과 동시에 주차장 확충도 시행하면서 주민들의 주차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내에는 연평균 15%가량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 확보율은 전체 차량 보유대수의 60%에 불과해 주차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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