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북한 동의하면 5자회담 환영"

입력 2003-06-18 08:59:33

한국과 중국, 일본은 17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중외에 한.일도 참여

하는 5자회담 등 다자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일 호놀룰루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다자

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한.중.일 3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중국도 5자회담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다자회담 개최를 위한 관련국들의 대북설득.압박과 성

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3국 외무장관은 또 오는 10월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 3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3국간 기본 협력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3국 정상들에게

건의하기로 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동북아 3국간 새 질서 구축과 관

련, 주목된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일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17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3자회담을 열어 북핵문제와 동북아지역 국가간 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회담 후 브리핑에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윤 장관은 북한 핵불용과 대

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3국이 공동입장을 취했다"며 "윤 장관은 지난 베이징 3자회담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다자회담 개최가

필요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설득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 전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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