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면 종종 월드컵 경기장으로 운동을 하러 간다.
범안로를 통과해 월드컵경기장 까지는 차로 운전해서 가고 월드컵 경기장에 주차를 한 뒤 운동을 하곤 한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돌다 보면 좀 늦게 집으로 향할 때가 있다.
밤 10시가 넘으면 범안로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신호만 주시하고 운전을 하고 있으면 갑자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무리들이 나타나 놀랄 때가 많다.
야광봉을 들고 줄을 지어 도로를 달리면 사람들의 수도 많고 식별할 수 있는 야광봉이나 안전장구를 갖추었기 때문에 그나마 피해서 갈 수 있다.
하지만 3, 4명이 전혀 야광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불쑥 나타날 때면 사고의 위협을 느낄 정도다.
며칠 전에도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3, 4명이 횡단보도의 신호가 빨간 불인데도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나왔다.
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반대편 차선에서는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우회전하는 차가 없었기에 사고가 없었지, 만약 한 대라도 우회전 차가 있었다면 사고가 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능숙해보이지 않고 서툴러서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어떻게 한밤중 큰 도로를 신호를 무시한 채 가로질러 질주할 수 있는지 정말 놀랐다.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안전은 물론 다른 사람도 충분히 생각해 줬으면 한다.
최정임(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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