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다섯시쯤 동부정류장에서 636번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다.
버스를 타자 아주머니 승객 한 분이 교통불편신고엽서를 빼들었고, 운전사 아저씨는 무엇을 고발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경적을 너무 자주 사용해서 시끄럽고 짜증이 나 고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운전사 아저씨는 "저한테 먼저 말을 하시지, 그거 가지고 무슨 고발이냐"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운전사 아저씨는 배차시간 때문에 바쁜데 앞에 차는 꽉 막혀있고 비켜주지도 않아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두 사람의 다툼을 보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운전자는 승객의 입장이 되고, 승객 또한 운전자의 입장이 되어보면 어떨까 한다.
버스운전자는 조금더 경적 사용을 줄여서 승객의 불편함을 생각해주면 좋겠고, 승객도 무더운 날씨에 서민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버스운전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법에 앞서 서로의 따뜻한 마음과 인정이 있는, 밝고 살기좋은 대구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의 잘못을 질책하기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는 모습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류명옥(대구시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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