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표가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권역별 후보 합동연설회가 18일 열린다.
이날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는 당대표 경선에 나선 강재섭 의원을 비록한 6명의 후보가 참석하는 합동연설회가 열려 한나라당의 최대 기반인 대구.경북의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의 운영위원 선거를 위한 합동연설회는 경북에서만 치러진다.
대구에서는 3명의 후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대구=한나라당 대구 운영위원 선거전에서 논란이 됐던 합동연설회는 결국 후보들간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당초 백승홍 후보(중구)는 "당원들의 알 권리를 무시할 수 없다"며 당대표 후보들의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있는 18일 운영위원 연설회를 갖자고 주장했지만 이해봉, 박승국 후보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해봉 후보(달서을)는 "합동연설회를 한다면 돈으로 동원을 해야 하는데 선거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후보들간의 세과시로 갈등만 부추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승국 후보(북갑)는 "현재 전국 지하철 공사법안의 국회 처리 문제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서 "18일에는 정부여당에서 제출한 철도법 3개 법안과 지하철 공사법을 건교위 소위에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당을 당원들에게 돌려주자는 사람들이 정작 합동연설회는 회피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북=18일 오전 11시 왜관의 칠곡종합복지회관에서 경북 운영위원 선거를 위한 합동연설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가나다순이 곧 후보들의 기호순이 됐다.
기호 1번의 권오을(안동) 후보는 '당의 미래 경북대표'를 슬로건으로 한나라당 1번, 권오을도 1번을 강조할 계획이다.
기호 2번의 김성조(구미) 후보는 도내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앞으로 '큰 일 할 사람'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 3번의 김일윤(경주) 후보는 '경북대표'라는 단 4글자로 슬로건을 정하고 새 인물에 대한 선택을 호소할 예정이다.
기호 4번의 박성만(영주) 후보는 유일한 도의원이라는 점과 함께 최연소인 점을 내세워 '신선한 활력'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기호 5번의 이상득(포항) 후보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경북의 힘'으로 구호를 정하고 힘 있는 경북 건설을 주장할 계획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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