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세계 3대 진미의 하나인 철갑상어를 완전 양식하는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은 러시아산 철갑상어 새끼를 국내에 이식, 6년간 사육한 어미에서 얻은 알을 인공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7년 3월 국내에 평균 1cm 크기의 시베리아철갑상어 새끼 4천마리를 이식, 사육한 평균전장 1.2m 평균체중 9.4kg의 어미에서 이달 초순 6만개의 알을 받아 인공 수정시켜 5만마리의 새끼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그 동안 철갑상어의 종묘생산과 양식은 산란 가능한 어미를 수입하여 이뤄졌다.
철갑상어 새끼는 50일 정도 사육하면 체중 1g에 이르며, 70일 지나면 3g 정도 성장하여 양식용 종묘 활용이 가능하다.
성기백 박사는 『이번 시베리아철갑상어 인공부화는 어미를 도입하여 새끼를 생산한 것이 아니라 새끼를 이식하여 만 6년간 사육한 이후 성숙시켜 인공채란 및 부화에 성공해 국내에서도 철갑상어의 완전양식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일반인들에게는 거위간,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의 하나인 철갑상어 알을 생산하는 어류로 잘 알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 동안 축적한 철갑상어 양식기술과 종묘생산기술을 양식어업인들에게 이전하고 부화된 새끼도 양식용 종묘로 성육시켜 희망하는 어업인에게 분양해 철갑상어 양식의 산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연락처 양양내수면연구소 (033)672-3729, 4180.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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